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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천국에서 한 걸음(안나, 미래인)

류현민 2012. 5. 24. 11:39


아메리칸 드림.

우리나라에서 삶의 출구를 찾지 못 하고, 희망을 찾지 못 한 사람들에게 미국이란 나라는 희망이고, 미래였던 적이 있다. 책에 나오는 영주의 가족들에게도 미국은 지지리궁상인 삶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이자 미래를 향한 통로였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이민 생활은 꿈처럼 달콤하지 않았고, 가족이 꿈꿨던 미래는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마지막에는 새로운 희망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그려놓았지만.... 


한 때의 이야기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1세기에도 미국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의 땅,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의 정의로운 나라로 그려지고 기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간 미국이 쓰고 있던 많은 가면이 벗겨졌음에도 우리나라에서 미국은 여전히 아름다운 나라로 그려지고 있다. 영어를 모국어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국어를 못 하는 것보다 영어 한 마디 못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관리들은 미국과의 중요한 협상 자리에서 '미국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와 죽을 힘을 다해 싸웠다'고 고백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어를 못 해도 미국에 갔다와서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면 내신 3~4등급도 서울시내 이름있는 사립대학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하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어학 연수를 떠나고 있을까? 부푼 가슴을 안고.... 


대학을 이유로, 또는 더 나은 교육환경을 이유로 유학과 이민을 결심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그 숫자도 늘어가는 것 같다. 천국에서의 한 걸음... 미국을 천국으로 앍고 떠났던 주인공에게 미국은 결코 천국이 아니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생활고와 부적응에 시달려야 하는 살아가기 만만치 않은 또 다른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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