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전태일 열사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옷을 만드는 조그마한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너무도 힘들게 일하는 시다 여동생들을 위해 제 차비를 아껴 풀빵을 사주던 마음씨 고운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시다 여동생들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노동청에 진정도 내고, 신문에 기사도 내보았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습니다. ‘공돌이, 공순이’의 삶은 더 팍팍해지기만 했습니다. 청년은 결국 제 몸을 불살라 외칩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이 땅의 수많은 일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공돌이, 공순이’가 아님을, 스스로 세상을 움직이는 ‘노동자’임을 선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청년의 이름은 전태일이었습니다.
42년이 지난 지금, 노동자가 처한 현실은 어떻습니까. 연말에 있을 대선에 온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대통령 후보들은 당연한 순서인 듯 전태일 열사의 묘소를 방문하였습니다. 모두 한 목소리로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역설하지만 한 사업장에서 22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죽어나가는 현실을 얼마나 가슴 절절하게 아파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42년 전의 그 뜨거운 외침을, 열사의 삶 속에 드러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같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 마음을 모아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여러분이 바라본 열사의 삶을 서평으로, 수기로, 그림으로 함께 나눠봅시다. 그 작은 이야기들이 큰 힘이 되어 열사가 못 다 굴린 ‘덩이’를 한 발짝 더 앞으로 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 아래 -
참교육으로 여는 세상 주최 <제 4회 전태일 열사 공모전>
0 대상 도서 : <전태일 평전>,<태일이>,<의자놀이>,<4천원인생>, <영화-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영화-두개의문> 등
0 형식 : 감상문, 수기“내가 노동자라 느낄 때”, 그림, 만화
0 분량 : 자유
0 응모 기간 : 2012년 10월 15일 ~ 11월 10일
0 접수처: 이메일 realove615@daum.net
다음카페 참교육으로 여는 세상, 참세상 http://cafe.daum.net/educhamsesang
전화 : 010-5511-2684
0 우수작 부문별 1~2편 시상 (상품 : 5만원 상당의 상품권)
※ 우수작은 ‘참교육으로 여는 세상’에서 발간하는 계간지 ‘교육비평’에 실립니다.
0 수상작 발표 : 11월 24일 카페 및 개별 연락
참교육으로 여는 세상
'교육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상류사회 진입의 필수 코스, 그들만의 학교 - 외국인학교 입학 비리 사건을 주목한다. (0) | 2012.10.09 |
---|---|
[스크랩] 교사에게도 정치활동의 자유를!(전교조 시국선언 교사의 해임 무효 판결을 환영한다) (0) | 2012.10.09 |
[스크랩] 정부는 기간제 교사 문제를 해결하라 (0) | 2012.10.09 |
[펌]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동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 평화군축센터 (0) | 2012.05.04 |
나라사랑 '영어 스피치' 대회? (0) | 2012.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