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리/기후

[자연재해]올 봄(2012년) 황사가 덜 한 이유?

류현민 2012. 5. 17. 08:57





3시간마다 국제황사공동관측망을 통해 보고되는 자료를 보면 올해 몽골과 중국 북동지역인 만주 지역에서의 황사 발원이 여느 해와 다를 바 없다. 올해 우리나라는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흘러가는 바람이 많아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되지 못하고 한반도 북쪽 만주와 러시아 연해주로 빠져나갔다. 봄철 우리나라는 시베리아기단과 태평양기단이 힘겨루기를 하는 경계선에 놓이며 보통 4월에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기류가 강한데 올해는 남쪽 기류가 강해 남서풍이나 남풍이 불었다.


만약 5월에도 황사가 발생하지 않으면 올해는 황사가 하루도 없었던 1994년 이래 황사가 가장 적은 해가 된다. 기상청이 황사특보를 도입한 2002년 이래 황사경보(평균 미세먼지 농도 80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림)를 한번도 내리지 않은 해로도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