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리/아시아

[중국]헤이룽장성 특산품 '목이버섯'

류현민 2012. 4. 9. 13:23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의 특산품중 으뜸을 꼽으라면 헤이무얼(黑木耳)이다. 국내에서는 목이(木耳)버섯이라 불린다. 잡채, 탕수육, 짬뽕 등에 반드시 들어가는 검은색 채소다.

목이버섯은 이름그대로 '나무(木)에 난 귀(耳)'처럼 자란다고 해서 붙여졌다. 생긴 모양이 사람의 귀와 흡사하다는 의미도 있다. 또 '나무에 앉은 나비'와 같다고 해서 무어(木蛾)라고도 불린다.

또한 중국인들에게 헤이무얼의 맛은 닭고기처럼 신선하다고 해서 '나무 닭고기'라는 뜻으로 수지(樹鷄)라고도 한다. 또 야생인 경우 나무에 난 모양이 하늘에 떠있는 구름과 같다고 해서 윈얼(雲耳)이라는 시적인 명칭도 갖고 있다. 그러나 헤이룽장, 지린(吉林) 등 중국 동북지역 사람들은 목이버섯을 헤이무얼(黑木耳)이라고 부르는데 익숙하다. 특히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사람들은 자기네들 지역에서 나는 목이버섯이 전국 제일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검다'라는 뜻인 '흑'(黑)자가 헤이룽장(黑龍江省)과 헤이무얼(黑木耳)에 공통으로 들어가 있어서 특별한 애착을 가지는 듯하다.


출처: 미디어오늘 2012년 4월 9일자